2009년 12월 20일 일요일
12월 15일 ~ 12월 21일
1위. 조너선 사프란 포어, <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>_[091206] (3)
2위. 김사과, <미나>_[091216] (1)
3위. 다카하시 겐이치로, <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>_[091214](2)
4위. 다카하시 겐이치로, <존 레논과 화성인>_[091209] (2)
5위. 천명관, <고래>_[091203] (2)
6위. 다카하시 겐이치로, <사요나라 갱들이여>_[091208] (2)
7위. F. 스콧 피츠제럴드, <위대한 개츠비>_[091221] (2)
미나를 읽고, 다시금, 새삼, "소설의 윤리"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. 1위에 올릴까도 고민했으나 우선 2위에 랭크.
2003년 이맘때쯤 읽고 6년만에 다시 읽었다. <위대한 개츠비>. 김영하의 번역이라 조금 기대도 했다. 그러나 6년 동안 나는 달라진 게 없는 걸까. 이 소설을 향한 그 많은 열광과 상찬들이 내게는 여전히 이물질처럼 느껴진다. 대충은 알 것도 같지만, 정말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.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. 무엇보다 이런 방식의 문장들, 그러니까 문장 사이의 밀도보다는 그 문장 자체의 밀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소설들은 읽기가 너무 버겁다. 한 문장을 읽고 나면 그 뒤를 이어 그 다음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떠오르니까. 한 시간에 30페이지도 채 못 읽는 것 같다. 조만간 김욱동 번역으로 다시 읽어봐야겠다.
포어의 소설이 3주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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