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12월 4일 금요일
사요나라 갱들이여 찾기
<사요나라 갱들이여>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데뷔작이다. 우리나라에서는 제1회 미시마유키오상을 수상한 <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>가 더 알려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<사요나라 갱들이여>를 훨씬 더 괜찮게 봤다.
어제는 모 학교에서 면접을 봤는데, 내가 써서 낸 소설도 헷갈려서 헛소리를 해댔고, 어쨌거나 총체적인 헛소리의 잡탕이라 면접을 볼 때면 주로 그렇듯 면접관들을 코믹 대폭소의 도가니로... 만든 것 정도는 아니지만, 즐겁고 유쾌했던 부분만 기억나고... (내 속에 잠재해 있다가 긴장상태에 돌입하면 튀어나오는 개그 본능이랄까;;) 면접이 끝난 후에야 내가 해댄 헛소리 때문에 극심한 좌절감에 휩싸였... (줼읠)
암튼 그 학교에 재학중인 사람들 둘과 점심을 먹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고 저녁을 먹은 후 집에 와서... 영화과에 재학중인 한 분이 알려준, 단편영화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인 youefo.com에 가서 대단히 좋아하는 윤성호 감독의 예전 작품과 나홍진의 단편들을 보았다. 둘 감독의 단편들에선, 최근 장편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색깔을 원석처럼 찾아낼 수 있었다.
제목은 저렇게 해두고 자꾸 딴 소리를 하고 있는데, 어제 잠들기 전부터 오전에 일어나서까지 뜬금없이 자꾸만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소설이 미친 듯이 보고 싶어 우선 요새 이런 저런 불매운동으로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ㅇㄹㄷ 서점 내 중고샵에서 <야구>와 <겐이치로>를 구입했고... 겐이치로의 작품들은 예전에 다 도서관에서 봤기 때문에 소장한 책은 한 권도 없다.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한 <존 레논과 화성인>만 있을 뿐.
암튼 <사요나라 갱들이여>는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절판 상태. 내가 검색해본 한 20여개 온라인 헌책방에서도 재고 없음. 그래서 근방의 대형서점에 일일이 전화해가며 재고여부를 확인했으나 재고 없음. 서울 내 교보문고 오프라인 지점 검색 시스템에서 검색해도 전부 품절 상태. 겨우겨우 ㅂㄷㅇㄹㄴㅅ 종로점에서 한 권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. 젠장 도대체 몇 시간이 걸린 거냐;;
예약을 해두었으니 이거 쓰고 얼른 가서 사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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