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12월 16일 수요일

미나를 읽고


 소설에 대한 내 취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.
 정말.
 정말.
 
 내가 쓰는 소설이 얼마나 안일하고 태평한지 깨달았다.

 요즘, 소설을 읽으면서 자주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.
 일단 읽기 시작한 소설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끝까지 읽기.
 
 이 소설 역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.

 중2병 캐릭터에 작가자의식 과잉이라 섣불리 오해하고 덮어서는 안 될 일.
 (사실 내가 그런 유혹에 많이 휩쓸렸기 때문;;)

 발터 벤야민의 멋진 멘트를 다시 한 번 인용하자면,
 "한 권의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."

 이 책이, 이 소설이 정확하게 그러하다.

 우리나라에 이런 소설이 있어서... 
 뭔가 남몰래 씨익 쪼개고 싶은 느낌이다.


몇십분후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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